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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양식장 보유 전남, 연안어장 재배치로 밀집된 어장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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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 이명남 기자

승인 : 2025. 05. 14. 09:36

면허 양식장 위치 조정 등으로 과밀 해소·생산성 회복 기대
전남도
전국 최대 양식장 면적을 보유한 전남도 사진은 해남 김 양식장 전경./전남도
국내 최대 양식장 면적을 보유하고 있는 전남도는 친환경 양식업의 지속 가능성과 연안 어장 회복을 위해 적극 나선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연안의 밀집된 어장환경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수산업 생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사업비 33억원을 투입, 연안어장 재배치 사업을 추진한다.

연안어장 재배치 사업은 과밀하게 조성된 기존 양식장을 바닷물의 방향 등을 고려해 체계적으로 재배치함으로써 바닷물 흐름을 원활하게 유도하고, 양식장과 주변 해역 해양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전남의 해면(바다) 양식장 면적은 12만516ha로, 전국의 75%를 차지하고 있어 수산물 생산 거점기지 역할을 하고 있지만, 과밀된 양식장은 어장환경 악화와 생산성 저하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현재 전남 양식장 현황은 2023년말 5419건/12만516㏊(전국 1만74건 / 16만1947㏊)이다.

이번 사업에선 기존 양식장 위치, 바닷물의 흐름과 해저 지형 등을 고려한 해황 조사를 실시하고, 양식장 간격 재조정, 과밀 해소를 위한 적지 조사와 현장 측량실시 후 최적의 양식장 재배치 도면을 작성한다. 이를 2026~2027년 면허양식장 이용개발계획에 반영해 면허 양식장 위치를 단계적으로 조정하게 된다.

사업의 지속적인 시행을 통해 해양 오염 방지와 질병 확산 예방뿐 아니라, 어장 생산성 회복과 어장질서 확립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채 해양수난국장은 "이번 연안어장 재배치 사업은 단순한 공간 재조정이 아니라 친환경 양식업의 지속 가능성과 연안 어장 회복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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