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균 위험 과거보다 낮아져…제균치료 건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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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헬리코박터 마이크로바이옴 연구회는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인식·정보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 위 건강 증진을 위해 매년 6월 첫째 주 수요일을 '위 건강의 날'로 지정, 대국민 홍보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헬리코박터균은 감염된 사람이 전파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 위생 수준이 불량할 때 우물이나 공동식기 사용 등이 감염경로가 됐을 정도다. 하지만 전반적인 위생 수준이 향상돼 일상생활 속 특별한 격리나 살균을 필요로 하진 않는다는 게 연구회 측 설명이다.
생활환경 개선 등으로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위험성은 과거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데다 국민건강보험 급여 기준 완화로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지만, 항생제 내성 등으로 제균치료자의 20% 가량이 실패하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때문에 치료 후 제균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가 필수다.
정훈용 회장은 "헬리코박터균은 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균으로, 언제 일으킬지 알 수 없어 과다한 불안감을 초래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대국민 인식 개선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구회는 오는 6월 4일 '제1회 위 건강의 날'을 맞아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위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소개하는 대국민 라디오 공익 캠페인을 진행하고 전국 8개 병원에서는 일반인 대상 건강강좌도 개최한다.
강좌는 '당신의 위는 건강하십니까?'를 주제로 △가족 내 감염을 줄이기 위하여 철저히 소독을 해야 하나 △제균요법, 무엇이 중요한가 △제균요법을 통해 위암 발생을 줄일 수 있는가 △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 두려운 존재인가 등의 강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