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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이 지난 달 말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이후 보름 만에 미국 고위급 인사가 다시 우리 조선업계와의 접촉에 나선 것이다.
미국이 협력 사인을 강하게 보내는 가운데, 우리 조선업 경쟁력이 오는 16일 열리는 한·미 고위급 통상 실무협의에서 관세 협상 카드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5일 정부와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와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오는 16일 제주에서 그리어 USTR 대표와 비공개로 만나 상선 및 군함 건조, MRO(보수·수리·정비) 등 양국 조선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만남은 앞선 펠란 장관의 국내 조선소 방문과 마찬가지로 미국측 요청으로 성사됐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한국 조선업에 손을 내밀며 협력 강화를 요청하고 있다. 특히 특수선 양강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적극적인 협력 신호를 보내고 있다.
한화오션의 경우 지난해 12월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며 현지 건조가 가능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같은 해 8월에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호 MRO 사업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HD현대는 지난달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 인사들과 1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사흘간 서울과 제주도에서 상호관세 문제 등을 놓고 고위급 통상 협의를 진행한다.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은 16일 그리어 대표와 양자 회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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