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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만나는 한·미…사흘간 릴레이 관세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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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5. 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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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그리어-안덕근 산업장관 '양자회담'
HD현대重·한화오션 대표와 비공개 면담도
그리어 대표 만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15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2025 통상장관회의 개회식 직전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제주도에서 상호관세 문제 등에 대한 고위급 통상 협의에 나선다.

지난달 24일 워싱턴에서 '2+2' 협의 이후 약 3주만으로 한·미 통상 협의가 진전을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5일 오후 제주에서 개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개회 전 기자들을 만나 "어제(14일) 장성길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이 그리어 대표 측과 업무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이번 회의 참석차 전날 오후 6시 2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정 본부장은 "오늘(15일) 또 그리어 대표와 제가 얘기할 예정"이라며 "내일 오후 안덕근 장관이 (제주에) 오면 장관과 함께 (그리어 대표와)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나름대로 전략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과 그리어 대표 간 한·미 양자회담은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진행될 것으로 전해진다.

한·미 통상 당국은 지난달 '2+2' 협의 이후 현재 관세·비관세, 경제 안보, 통화정책, 투자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제를 좁혀가며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측은 조선업 협력 방안 등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며 미국의 상호관세 면제·예외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한국산 제품에 25% 부과를 예고했다.

그리어 대표는 오는 16일 제주에서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와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를 만나, 상선 및 군함 건조, MRO(보수·수리·정비) 등 양국 조선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국 조선업 협력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중 양자회담도 열렸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전 APEC 회의 참석차 제주를 찾은 리청강(李成鋼)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과 면담을 갖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상 등 양국 간 통상·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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