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통일부 “북중 관계 회복세지만 ‘온도차’ 있을 수 있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20010009670

글자크기

닫기

유제니 기자

승인 : 2025. 05. 20. 12:34

"주북 중국대사관, 관계 개선 움직임 이어와"
"북한 관영매체는 일절 보도 안해 온도차 가능성도"
통일부, 2025 북한인권 국제회의 진행<YONHAP NO-4803>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2025 북한인권국제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통일부
최근 북한과 중국이 관계 복원 움직임을 보여온 가운데, 20일 통일부는 양국의 온도차가 감지된다고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최근 주북 중국대사가 활동을 다양하게 하고 있다"면서도 "북한 입장에서의 온도 차이는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최근 주북 중국대사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HSK(중국어능력시험)시험을 5년 만에 북한에서 재개했다고 밝혔는데, 지난 17일 왕야쥔 중국대사가 직접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열린 HSK 개시 행사에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중국대사관은 지난 15일 평양 순안구역에 있는 조중친선택암협동농장을 찾아 모내기에 참여했으며, 앞서 11~12일에는 북중 교류 핵심 지역인 북한 청진시와 나선시를 잇달아 방문하는 등 양국 관계 개선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통일부는 북한이 관영매체에 관련 내용을 일절 보도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본적으로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작년에 비해 회복 중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어느 정도 온도 차이는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단면적인 정보만으로는 어느 쪽이 더 적극적인지에 대한 평가를 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북중 인적 교류 재개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중국 측 단체 관광이 사실상 무산된 점 등을 고려해 섣불리 판단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유제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