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금융정보분석원이 국내 가상자산 시장 현황 파악을 위해 25개 신고 사업자에 대한 2024년 하반기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원화예치금은 10조7000억원으로 같은 해 6월 말 기준 5조원 대비 114% 늘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역시 56조5000억원에서 107조7000억원으로 91% 증가했다. 거래 가능 이용자는 778만명에서 970만명으로 25% 늘었다.
하반기 일평균 거래규모는 7조3000억원으로, 상반기 6조원이었던 것 대비 22% 증가했다. 이에 따라 거래업자의 수수료 이익 등이 증가하며 영업이익 역시 5813억원에서 7415억원으로 반기 만에 28% 늘었다.
반면 코인마켓의 경우 일평균 거래규모와 시가총액 등이 모두 감소했다. 시장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원화마켓 쏠림 현상과 일부 코인마켓 사업자 영업 종료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코인마켓의 일평균 거래규모는 상반기 8억2000만원에서 1억6000만원으로 81%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은 1179억원으로 같은 해 6월 말 1455억원 대비 19% 줄었다. 영업손익도 126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가상자산 외부 이전 금액의 경우 반기 만에 30% 증가했다. 해당 기간 트래블룰 적용대상(신고사업자로 건당 100만원 이상 출고)은 4% 증가했고, 화이트리스트 적용대상(해외사업자·개인지갑)은 38% 증가했다.
보관 및 지갑 사업자의 이용 고객 수와 총 수탁고는 영업 종료 사업자가 늘어나고 일부 수탁고의 기준가격이 하락하는 등의 영향으로 각각 99%, 8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