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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스트레스 DSR 7월 “본격 시행”…수도권 부동산 시장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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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5. 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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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의 세부 내용을 20일 발표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신용대출 등 대부분의 가계대출에 1.5%의 가산금리를 부과하다는 게 골자다. 반면 지방은 기존 가산금리(0.75%)를 6개월간 유지한다.

강화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시장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출한도가 줄어든 만큼, 주택 매수세가 주춤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3단계 스트레스 DSR이 집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인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3단계 스트레스 DSR이 7월 시행을 적지 않은 기간 동안 예고했다는 점에서 큰 폭의 가격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시장 대출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다 보니 급격한 집값 하락세는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들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으로 거래량은 줄어들 수 있겠지만, 서울 아파트 매물 감소·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주택 수요 위축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또 강남권 등 서울을 대표하는 상급지에서는 이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갭투자(전세 낀 매입)가 불가능한 데다, 대출을 받지 않고 자기자본을 통해 이 지역 아파트를 사는 수요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강남권 아파트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 또한 "자산가 중심 시장으로 재편된 서울 주요 지역은 대출 의존도가 낮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스트레스 DSR 확대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선호 지역 집값의 경우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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