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후 산업 위축 우려
“정권 바뀌어도 일관된 원전정책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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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들이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원전 활용 비중을 놓고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면서 성장가도를 달리던 원자력 산업도 중대 기로에 놓였다.
20일 원전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처럼 주요 대선 후보들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은 첫 TV 토론에서 에너지정책과 관련해 공방을 벌였다.
특히 유력 대선 후보인 이 후보의 발언은 원전 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원전도, 재생에너지도 필요하고 다른 에너지도 복합적으로 필요한데 다만 그 비중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원전은 기본적으로 위험하고 지속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원전을 활용은 하되 너무 과하지 않게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전환해 가자"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10대 공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4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을 폐쇄하고 태양광·풍력 등 탄소중립산업의 국산화 및 수출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 힘은 현재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대형 원전 6기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원전업계는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차기 정부에 따라 운명이 갈릴 수 있어서다. 업계는 두 정당이 인공지능(AI) 육성이라는 공통 과제에 공감했지만 원전에 대한 이해도와 역할을 간과하고 있고, 구체적인 전력공급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지적한다. 미국 카네기멜런대와 허깅페이스의 연구에 따르면, 챗GPT에 단어 100개 미만의 짧은 텍스트 질문을 할 때 드는 전력 소모량은 0.3와트시(Wh)다. 이미지를 생성할 경우 평균 2.907Wh의 전력이 소모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약 415테라와트시(TWh)인데, 2035년에는 전력 소비량이 최대 1700TWh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0년 뒤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소비가 최대 4배까지 급증한다는 얘기다. 또 데이터센터가 전체 전력 사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2% 에서 2030년에 10%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는 전력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원전업계 관계자는"전력 수급과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원전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나가야 하는 시대임을 직시해야 한다"며 "정권이 바뀌더라도 일관된 원전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