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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 새단장…생산성 20%↑제품 완성기간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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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05. 20. 18:06

2000억 들인 '스마트팩토리' 준공
권오갑 "세계 최고 생산거점 도약"
울산 동구에서 HD현대건설기계 울산캠퍼스 준공식이 20일 열렸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오른쪽 일곱 번째)과 정기선 수석부회장(여덟 번째) 등 임원진이 테이프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HD현대건설기계
HD현대건설기계 울산 공장이 세계 최고의 생산거점으로 거듭난다. 약 2년간 2000억원을 들인 설비 고도화 끝에 회사는 노동생산성을 20% 높이고, 제품 완성 기간을 35% 단축할 수 있는 새 마더 플랜트(Mother Plant)를 완성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신공장에서 세계를 상대로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20일 HD현대건설기계는 이날 오후 울산캠퍼스에서 스마트팩토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권오갑 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수석부회장,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 등이 참석했다. HD현대그룹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성장세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생산 거점 정비에 나섰다. 최근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이 경기 위축에 따라 다소 침체됐지만, 올해부터는 북미 인프라 투자 재개·중동 지역 수요 확장 등으로 다시 시장 회복이 점쳐지고 있어서다.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 조사 업체 오프-하이웨이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기계 판매량은 전년 대비 9% 감소했지만, 올해 1% 성장을 시작으로 이후부터는 매년 5% 전후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인도나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 인프라 정비 수요가 늘고 있다.

앞서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건설기계 시장 공략을 위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기도 하다. 지난 3월 건설기계 업체로는 처음으로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하기도 했던 HD현대건설기계는 스마트굴착기 등을 선보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장을 찾아 그룹의 육상 비전인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공간 전환)의 실현을 재차 강조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러한 비전의 실현을 위해 새롭게 단장한 울산 공장을 글로벌 생산 허브로 삼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은 "스마트팩토리로 재탄생한 울산캠퍼스를 통해 품질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며 "차세대 신모델을 비롯해 건설기계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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