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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살인범 차철남, 오늘 영장실질심사…오후 구속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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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은 기자

승인 : 2025. 05. 21. 09:51

수원지법 안산지원 오전 11시 영장실질심사
긴급체포된 시흥 흉기사건 용의자 차철남<YONHAP NO-6260>
시흥 흉기사건의 용의자인 차철남이 지난 19일 경찰에 긴급체포돼 경기 시흥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차철남은 이달 시흥시 정왕동 소재 자기 집 등에서 2명을 살해하고, 이날 인근의 편의점 주인과 자기집 건물주 등 2명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시흥시에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차철남(57·중국 국적)의 구속여부가 21일 결정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이날 오전 11시께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차철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차철남의 구속 여부는 오후께 결정될 전망이다.

차철남은 지난 17일 오후 중국동포 50대 A씨 형제를 자신의 시흥시 정왕동 거주지와 피해자의 거주지에서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편의점 점주 60대와 건물주인 70대를 흉기로 찌른 혐의도 받는다.

차철남은 친한 사이이던 같은 중국동포 A씨 형제에게 2013년도부터 수차례에 걸쳐 약 3000만원을 빌려줬는데, A씨 형제가 이를 갚지 않아 이달 초 흉기를 미리 구입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철남은 A씨 형제의 시신을 각각 범행 장소에 방치한 후 마땅히 머무를 곳이 없자 피해자의 아우디 SUV 차량을 훔쳐 이틀간 차 안에서 지냈다.

차철남은 지난 19일 오전에도 거주지 인근에 평소 다니던 편의점 점주 60대 C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고, 같은 날 오후 1시 21분께 범행이 발생한 편의점에서 약 1.3km 떨어진 한 체육공원에서 자기 집 건물주인 70대 남성 D씨를 흉기로 찔렀다.

이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면담을 통해 사이코패스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손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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