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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2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투데이 '석유와 화학, 그리고 배터리의 길'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국장은 "최근 국내외 정세는 '불확실성'이란 키워드로 대표되고 있다"며 "미국의 관세정책은 글로벌 산업 전반에 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고, 글로벌 석유시장 또한 상당한 변동성이 존재하는 시장"이라고 현 상황을 짚었다.
그는 "글로벌 경기둔화, 공급 과잉 등으로 우리 석유, 석유화학, 배터리 업계의 경쟁환경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위기는 늘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내포하는 만큼 기업과 전문가, 정부가 머리를 맞댄다면 기회의 발판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국장은 글로벌 탄소 감축 규제에 따른 석유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 바이오 연료 확대 등 새로운 전환을 주요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가능항공유 의무화제도 로드맵을 올해 안에 마련하고, 2030년 바이오 디젤 목표 상향을 위한 로드맵도 2026년 내 수립하겠다"며 "바이오 항공유, 선박유의 품질기준도 적기에 마련하고, 기업 투자를 위한 인센티브, 규제 개선도 지속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국장은 석유화학산업에 대해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질적 성장과 대전환을 미룰 수 없는 만큼 업계의 사업 개편과 원가 절감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석화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했고, 후속 대책도 올해 상반기 중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배터리 산업에 대해선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등 대규모 연구개발 지원을 지속하고 국내 ESS를 확대해 신시장을 창출하겠다"며 "배터리 핵심 소재의 공급망 다변화와 자립화를 위해 금융 및 보조금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