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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RHS 플라워쇼는 정원 박람회로 첼시·멜버른 등 현지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첼시 플라워쇼는 독일의 연방 정원 박람회, 프랑스의 쇼몽 국제 가든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정원 축제로 꼽힌다. 국내 건설사가 세계적인 정원 박람회에 출품을 하고, 가든이 유럽 현지에 직접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웬트워스 우드하우스 플라워쇼에 선정된 '정원이 속삭이다'는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와 최연길 현대건설 책임이 함께 작업한 작품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준공한 올림픽파크 포레온 3단지 현장에 최 교수와 협업을 통해 '도서관과 정원'이라는 작가정원을 선보였다. 해당 정원은 번화한 도심 속 평온한 힐링과 사색을 선사하는 공간이며, '정원이 속삭이다'는 그 후속작에 해당된다.
플라워쇼가 영국 사우스요크셔 지역의 웬트워스 우드하우스에서 열린다. 18세기에 건축된 바로크 양식의 해당 대저택은 영국 조지 왕조 시대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힌다. 87에이커 규모의 정원과 부지엔 사슴 공원과 호수를 포함한 정원이 있어 국가유산으로 관리되고 있다.
'RHS 플라워쇼 웬트워스 우드하우스 2025'는 오는 7월 16~20일 개최되며, 플라워쇼를 기념한 참가작의 현장 심사와 시상식도 있을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플라워쇼에서 공개된 '정원이 속삭이다'를 내년에 준공하는 디에이치 방배 현장에 재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