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셰플러 텃밭에 뛰어드는 김시우ㆍ김주형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21010010493

글자크기

닫기

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5. 21. 14:15

PGA 찰스 슈와브 챌린지 22일 개막
셰플러, 고향 대회서 3연속 우승 노려
컨디션 좋은 김시우 대항마로 떠올라
김주형은 분위기 반전 도모
Memorial Golf <YONHAP NO-2952> (AP)
스코티 셰플러가 지난해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해 압도적인 기운을 되찾고 있는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텃밭인 텍사스 대회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연속 출전 대회 우승에 나선다. 최근 감이 좋은 김시우(29)와 반전을 도모하는 김주형(22)은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셰플러는 2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89야드)에서 진행되는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50만 달러)에 출전한다.

PGA 챔피언십 뒤 찾아온 일반 대회여서 스타플레이어들은 대거 불참하는데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로는 1위 셰플러와 7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만이 이번 대회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셰플러가 쉬지 않고 출전하는 이유는 자신의 고향에서 펼쳐지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자라고 거주 중인 셰플러는 텍사스 대회에 적극적으로 출전하는 편이다.

대회장인 콜로니얼 컨트리클럽에서도 매우 좋았다. PGA 공식 홈페이지인 PGA투어닷컴에 따르면 셰플러는 콜로니얼 컨트리클럽에서 치른 최근 3개 대회에서 공동 2위, 공동 3위, 공동 2위를 거뒀다. 올 시즌 지난 5개 대회(우승 2회, 준우승 1회) 성적을 합치면 셰플러의 3연속 출전 대회 우승 가능성이 높은 배경이다.

셰플러는 5월 들어 역시 텍사스 대회였던 더CJ컵 바이런 넬슨에서 시즌 첫 우승했고 한 주를 쉰 뒤 맞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집어삼켰다. 2018년 프로에 데뷔한 셰플러는 역대 네 번이나 연속 우승을 했지만 3연속 출전 대회 우승은 아직 없다. 지난해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다.

셰플러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한국 선수는 김시우와 김주형이다. 특히 김시우는 최근 컨디션이 좋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톱10을 일궈냈다. 앞서 더CJ컵 바이런 넬슨에서는 공동 15위, 특급대회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은 공동 17위로 비교적 선전했다.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빠지는 이번 대회에서 깜짝 활약을 기대해볼 만하다.

김주형은 분위기 반전을 도모한다. 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김주형은 올해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13개 대회를 뛰면서 12개 대회에서 30위 밖으로 밀려났고 4개 대회에서는 컷 탈락했다. 김주형은 미국 거주지인 텍사스 매키니 인근에서 집중 훈련을 이어가며 슬럼프 탈출을 외치고 있다. 최근 김주형은 코치와 밸런스와 스윙 플레인을 집중적으로 교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