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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사흘째 수도권 공략…고양서 “제 방탄조끼는 바로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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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5. 21. 14:55

"이재명, 무지막지한 독재자…민심 거스른다"
김문수, 고양 화정역 집중유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경기 고양시 화정역 문화광장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사흘째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1일 고양시를 찾아 "대한민국에 지금 독재 위기가 왔다"며 "새로운 민주주의 운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12시 30분 경기도 고양시 유세에서 "저는 방탄유리도 방탄조끼도 대통령실 경호원도 필요 없다"며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저를 지켜주실 것이라 믿는다. 저의 방탄조끼는 바로 여러분"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테러 위협' 때문에 삼면 방탄 유리막 안에서 방탄복을 입고 유세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그는 민주당의 줄탄핵을 비판하면서 '이재명 면소법'을 두고 "자신의 죄를 없애버리고 법을 고치려고 하는 무지막지한 독재자를 본 적 있냐"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 민심을 거스르면서 아무리 두꺼운 조끼를 몇 겹 입어도 안심할 수 있겠느냐"며 "몇 겹을 겹쳐도 민심을 거스르고 죄를 많이 지어서 재판 5개 받는 이런 범죄자를 방탄조끼, 방탄유리, 경호원이 지켜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저를 지켜주는 방탄유리는 여러분의 마음이다"라며 "훌륭한 경찰 경호원과 대통령 경호원이 있어도 국민이 지켜주는 경호보다 안전한 경호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고양시를 겨냥한 공약도 내놨다. 그는 "고양이 통일의 꿈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분단의 아픔과 어려움을 갖고 통일을 꿈꾸고 있는 시민들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확실하게 통일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교통 해소와 일자리 창출에도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았다.

김 후보는 "일산대교를 보다 싼 가격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필요하다면 더 많은 대교와 교통수단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로 1시간 내로 어디든지 다닐 수 있게 교통 혁명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800만 평이 넘는 좋은 땅이 한강 변에 있다"며 "좋은 기업과 연구소를 많이 유치해서 판교를 능가하는 확실한 첨단산업 단지가 될 수 있도록 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같은 날 오후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서 열린 '고양시 청년 농업인 모내기 및 새참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다 열고 있다"며 "단일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다양한 방법 중에서 이준석 후보가 좋아하는 방법을 많이 배려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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