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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한 코웨이, 렌탈 판매·해외 법인 호조에 기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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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5. 05. 21. 15:41

1분기 매출·영업익 전년비 각각 17.3%·9%↑
해외 사업도 역대 최대, 영업익 246% 증가
태국 초미세먼지·미국 대형 산불, 청정기 판매 급증
"전 세계 불황으로 렌탈 수요 확대, 성장률 지속"
[사진자료1] 코웨이 아이콘 프로 정수기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아이콘 프로 정수기'./코웨이
코웨이가 국내는 물론 해외 사업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의 경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다, 해외 법인들의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업계 및 증권가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749억원, 영업이익 2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3%, 영업이익은 9% 증가했다.

1분기 국내 사업과 해외사업 매출액도 모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0.8% 성장한 6786억원으로 나타났다. 얼음정수기를 중심으로 정수기 판매량이 크게 성장했으며, 신제품 '룰루 더블케어 비데2'와 '노블 공기청정기2' 판매 확대를 비롯해 신규 브랜드인 '비렉스'의 매트리스와 안마의자, 안마베드 등 주요 제품군 전반에서 높은 판매 성장을 보이며 국내 사업 성장을 견인했다.

해외 사업은 4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태국에서의 매출액이 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나 상승했다. 태국은 초미세먼지 증가에 따른 대기오염 이슈로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0% 급증하면서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대가 크게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7% 성장한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대형 산불 영향에 따른 공기 청정기의 매출 호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한다. 말레이시아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289억원을 기록했다.

렌탈 판매도 호조를 보인다. 국내 렌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47만3000대로 역대 분기 최고 기록을 세웠다. 임대 계정은 판매 증가 및 해약률 감소로 계정 순증이 전년 동기 대비 63.0% 증가한 10만3000대로 나타났다.

코웨이는 가전 비수기에 속하는 1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두고 있는데, 지난 3~4월 진행된 '코웨이 페스타'로 일시적으로 광고 판촉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행사가 3~4월에 걸쳐 진행됨에 따라 2분기에도 일부 영향이 있겠지만, 광고비는 연간 예산 범위 내에서 집행될 예정으로 수익성은 개선할 수 있다"며 "프로모션을 통한 판매량 증가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도 코웨이의 성장세는 계속될 거로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경기 불황이라 고가의 가전제품을 '구매'가 아닌 '렌트'하는 소비 행태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태국에서 코웨이의 렌탈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높은 성장률을 보인다"며 "정수기 보급이 포화에 이른 국내를 넘어 주력 시장인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미국 등 비주력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률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
코웨이 본사 전경./코웨이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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