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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 따르면 이준석 후보는 지난 18일 첫 TV토론회 이후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TV토론에서 대중 인지도를 올린 만큼, 후속 조치로 이재명 후보의 정책에 헛점을 부각하며 표심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날도 이준석 후보는 각종 공개석상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이날 경기 성남시 소재 가천대 글로벌캠퍼스에서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를 열고 학생들로부터 취업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가천대(옛 경원대) 석사 논문표절 의혹을 해명하면서 "어디 이름도 잘 모르는 대학의 석사 학위가 필요하겠나"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전례가 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과거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재직 당시 언행이어서 많이 회자되지 않았다"며 "대통령이 됐을 때 그런 분열적 어휘를 사용하는 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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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성 성남시의료원장은 "인근에 분당서울대병원 등 주민들이 가고 싶어 하는 대학병원이 있다"며 "수준에 있어서는 다른 대학병원을 따라가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4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이 지원되지만 활성화되지 않고 비어있는 병실을 확인했다"며 "(성남시의료원)은 이재명 후보가 변호사시절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것인데, 성공적으로 평가하는지 궁금하다. 또 성공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면 더 확대하겠다고 공약하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곳의 의료진들이 제한된 환경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고충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공의료에 관한 수요 예측과 연구가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설립된 탓"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 후보를 만나기 위해 직접 가천대를 방문했다. 이준석 후보와 안 위원장은 학교 내 카페에서 약 15분간 비공개로 단일화 관련 회동을 진행했으나 결론 없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