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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국토부는 철도기관들의 자발적인 안전관리를 유도하고,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매년 기관별 △철도사고수 △경영진·종사자 안전인식 △안전투자 실적(시설관리기관 제외)등을 평가하고 있다.
올해 24곳 철도기관들의 수준평가를 진행한 결과 운영기관 및 시설관리기관 각각 평균 87.11점 및 85.23점을 기록하며 '우수(B등급)'를 유지했다. 작년보다 각각 1.1점, 4.34점 상승하며 전년 대비 철도안전관리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에서 부산교통공사는 지난해 무사고를 달성하는 등 종사자의 안전인식 수준도 높다는 점에서 최우수 성적을 받았다. 운영사 중 안전관리 최고점을 득점하며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대구 △인천 △대전교통공사 △신분당선㈜ △공항철도㈜ 등도 A등급(매우우수)을 받았다. 부산교통공사와 함께 이들 기관은 우수운영자로 지정됐다. 공항철도㈜를 제외한 A등급 기관들은 지난해 모두 무사고를 달성하며 사고지표 만점을 받는 등 좋은 평가가 기록됐다. 또 △인천교통공사 △신분당선㈜ △공항철도㈜는 안전예산을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집행한 점을 통해 안전투자 만점을 받았다.
서울교통공사, 의정부경전철㈜은 C등급(보통)을 받았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철도교통, 안전사고 및 사상자 수가 증가해 사고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의정부경량전철㈜도 운행장애와 철도교통사고 등의 증가로 해당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이들 기관에는 타기관 우수사례 교육 및 평가점수가 낮은 미흡사항 등에 대한 컨설팅 등 안전 컨설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정의경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사고지표와 안전투자 점수는 만점대비 평균 90%가 넘는 등 철도기관들이 안전에 힘 쓴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반면, 종사자의 안전인식 등을 평가하는 안전관리 점수는 만점대비 75% 수준으로 여전히 개선될 여지가 많다"며 "안전이 철도운영의 최우선 가치라는 문화가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