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마이클 조던으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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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PSN 등에 따르면 길저스-알렉산더는 2024-25시즌 북미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길저스-알렉산더는 MVP 1위표 100장 중 71표를 획득해 1위표 29장을 받은 라이벌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를 제압했다. 밀워키 벅스의 스타플레이어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3위였다.
요키치에 대한 설욕전 성격도 짙었다. 지난 시즌 슈팅가드로 평균 30점을 넘는 대활약에도 MVP 투표에서 요키치에 밀려 아쉽게 2위에 그쳤던 길저스-알렉산더는 이번 시즌 한층 더 가치를 높인 플레이로 개인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이번 시즌 76경기에서 평균 32.7점 6.4어시스트 5리바운드 등을 기록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소위 말하는 득점 기계다. 조던을 연상시키는 클러치 능력과 부드럽고 깔끔한 슈팅 능력 등이 빛을 발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신장도 조던과 같은 6피트6인치(198cm)다.
2018 NBA 드래프트 전체 11순위로 LA 클리퍼스에 지명된 길저스-알렉산더는 폴 조지의 트레이드 카드로 오클라호마시티로 트레이드됐다. 올해 NBA 7년차 베테랑인 그는 처음으로 득점 1위에 올랐고 20득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75회, 30득점이 49회, 40득점이 13회, 50득점 4회로 2018-19시즌 제임스 하든 이후 처음으로 이 부문에서 모두 리그 1위를 차지한 선수가 됐다.
개인의 영예를 넘어 길저스-알렉산더는 NBA 우승을 노리고 있다. 현재 오클라호마시티는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상대하고 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21일 열린 1차전에서 31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