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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 HLB그룹 회장 “내년까지 간암·담관암 신약 상업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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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5. 05. 22. 14:53

제3회 HLB포럼 개최…신약개발 성과·계열사 성장 동력 소개
HLB포럼_진양곤 회장 (1)
/진양곤 HLB그룹 회장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올해와 내년 간암 및 담관암 신약 상업화에 성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22일 밝혔다.

진 회장은 이날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제3회 HLB포럼에서 "간암 신약 '리보캄렐'(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상업화와 담관암 신약 '리라푸그라티닙'의 막바지 임상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에선 HLB그룹의 핵심 파이프라인과 사업 계획 등이 발표됐다. 진 회장은 "선낭암 신약도 많은 환자에게 처방될 수 있게 하겠다"며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2030년에는 진단·치료·예방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밸류체인을 구축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회장은 "어느 한 시점만 보면 실패와 좌절로 가득해 보일 수 있지만 긴 시간을 놓고 보면 우리는 계속 성장해 왔다"면서 "작은 조선기자재 회사였던 HLB가 이제 글로벌 신약 출시를 눈앞에 둔 바이오그룹이 된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는 '기어이 해내는' 정신으로 더 크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HLB는 포럼에서 리라푸그라티닙에 대해 "리보세라닙의 뒤를 잇는 파이프라인"이라고 소개했다. HLB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의 정세호 대표는 "리라푸그라티닙은 FGFR2 융합·변이·증폭을 표적하는 고선택적 경구 치료제"라며 "치료 옵션이 제한된 고형암 분야에서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서의 잠재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FGFR2는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다.

HLB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계열사인 HLB제넥스와 HLB뉴로토브, HLB펩의 기술 경쟁력과 전략적 방향성도 소개됐다. 김대수 HLB뉴로토브 대표는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근긴장이상증 치료제 'NT-1'과 파킨슨병 치료제 'NT-3'를 지목했다. 심경재 HLB펩 대표는 5000여 종의 펩타이드 라이브러리와 독보적인 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API·CDMO·화장품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회사를 소개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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