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첫 출연…전 세계적인 반응에 깜짝 놀라
김수현과 공연한 '넉 오프' 공개 보류엔 "드릴 말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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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금'의 홍보를 위해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난 조보아는 "작품을 촬영할 때는 싱글이었고. 공개할 때는 유부녀"라면서 "결혼하기 전의 모습을 대하니 왠지 '아기 조보아'를 보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6일 공개된 미스터리 멜로 사극 '탄금'에서 조보아는 비극적인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여주인공 '재이'를 연기한다. 극중 '재이'는 12년간 실종됐다가 돌아온 대상단의 후계자이자 이복동생인 '홍랑'(이재욱)의 실체를 의심하면서도 묘한 감정을 느끼는 인물이다.
사극 출연은 데뷔 이듬해인 2012년 방송됐던 '마의'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마의' 때 '사극은 쉽게 도전하면 큰일나겠구나'란 경각심을 가진 적이 있어 그동안 출연 제의에 선뜻 응하지 않았으나 '탄금'의 각본과 원작 소설을 읽어보고 나서는 마음이 바뀌었다. "흡입력이 넘치는 줄거리에 우선 끌렸고, 캐릭터에 대한 연민과 매력이 크게 느껴졌어요. 또 실종된 남동생을 오매불망 그리워하는 극중 '재이'처럼 실생활에서도 네 살 아래인 여동생을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데, 이 같은 평소 제 모습이 출연을 결심하는 과정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친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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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보아는 "넷플릭스 드라마는 처음 출연해서인지 SNS를 통한 해외 시청자들의 반응이 신기하게 와 닿는다"면서 "공개된지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인 수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관계자로부터 기대해도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귀띔했다. 이어 "보기와 달리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인스타그램 등 SNS로 나를 드러내거나 팬들과 소통하는 것에 의외로 익숙하지 않다"며 "앞으로도 그때그때 즐기는데 열중하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한편 '탄금'에 앞서 복귀작으로 점쳐졌던 디즈니플러스(+) '넉 오프'가 상대 배우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으로 공개가 미뤄진 것과 결혼 후 달라질 활동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말씀드리기 대단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며 운을 뗐다. "'넉 오프'는 대본도 재미있고 모든 출연진이 열심히 연기해 애정이 큰 작품입니다. 언젠가는 그 에너지를 나눠드리고 싶다는 소망 말고는 얘기할 수 있는 게 없어 정말 죄송해요. 그리고 '인간 조보아'를 잘 보여줄 수 있으므로 예능 출연도 신중하게 고민해 계속 병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부부 예능은 아직 생각 없답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