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르포] 20주년 맞은 동심한마당…“아이들 행복 능력 향상 기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23010011800

글자크기

닫기

이철현 기자

승인 : 2025. 05. 23. 11:56

H2O품앗이운동본부, '2025 동심한마당' 개최
"경쟁 사회서 소외된 동심, 회복·확산 되길"
KakaoTalk_20250520_233657139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5 동심한마당'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소화기 체험을 하고 있다. /이철현 기자
"저렇게 사다리를 들고 뛰어가면 될까요? 안될까요?"

지난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5 동심한마당'에 등장한 소방차. 차량 측면에 설치된 모니터에서는 사다리를 급하게 들고 뛰어가다가 갑자기 벽에 대고 뛰어 올라가는 모습이 나온 가운데 이 같은 안내멘트가 흘러나왔다.

아이들은 생활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안전사고를 재미있게 본 후 다양한 체험활동을 했다. 특히 소화기 체험은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마련한 룰렛 이벤트 행사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을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고, 로봇개 관람, 그림책 만들기 등 다양한 부스에서 어린이와 가족 단위 행사가 성대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KakaoTalk_20250520_233731887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5 동심한마당' 행사에 참가한 가족들이 룰렛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이철현 기자
동심한마당 행사가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5년 H2O품앗이운동본부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이 행사는 '사랑, 화합, 연민, 소통의 가치를 통한 동심 회복'을 주제로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어린이·가족 체험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행사에는 국방부, 서울소방재난본부 등 정부기관을 비롯해 가천대 길병원, 웅진씽크빅 등 교육·의료기관에 이르기까지 80개 기관·단체에서 후원에 나서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유튜버와 함께하는 동심한마당'에서는 주노크래프트, 굥아, 오닝 동심 인플루언서 홍보대사가 MZ세대와 어린이들과 교감하기도 했다.

이날 동심한마당 행사에서 선보인 △전래놀이 △마이리틀셰프 △3D프린팅 △AR체험 △TV뉴스캐스터 체험 △로봇놀이터 △세계문화 △다문화음식 등 모든 체험행사는 무료로 운영됐다.

H2O품앗이운동본부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수많은 기관, 기업, 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품앗이 축제로 성장했다"며 "올해는 그 상징성과 콘텐츠 등 모든 부분에서 더욱 다양하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KakaoTalk_20250520_233752106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5 동심한마당' 행사에서 진행 중인 타악공연. /이철현 기자
공동 추진위원장인 이소영·김재섭 의원도 이날 함께하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 의원은 "우리 아이들이 우리사회 일꾼으로 커가는 것은 맞는데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시간은 많이 부족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오늘 짧은 시간이지만 동심한마당 행사를 통해서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딸을 안고 온 김 의원은 "이번 행사를 이 의원과 공동으로 추진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 행사의 핵심 가치가 사랑, 화합, 소통인데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 아닌가 싶고 이를 생각하며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품앗이운동본부는 앞으로도 동심한마당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경재 품앗이운동본부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경쟁 중심 사회 속에서 소외된 순수하고 아름다운 동심이 다시 회복되고 널리 퍼져 가가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akaoTalk_20250520_233700393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5 동심한마당' 행사에서 가족들이 체험행사를 하고 있다. /이철현 기자
이철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