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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규모별 매매가격지수 통계를 보면 지난달 서울의 전용면적 135㎡ 초과 대형 아파트 가격은 전월 대비 0.68% 올랐다. 이는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면적별로 나누었을 때 가장 높은 수치다.
이 기간 초소형 아파트로 불리는 전용 40㎡형 이하는 0.08% 하락했다. 또 전용 60㎡ 이하는 0.22% 올랐다. 아울러 △전용60㎡ 초과∼85㎡ 이하는 0.37% △85㎡ 초과∼102㎡ 이하 0.34% 상승 △102㎡ 초과∼135㎡ 이하0.46% 상승 등을 나타냈다.
서울 대형 아파트 인기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작년 3월부터 서울 대형 아파트값은 올해 4월까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신고가 경신 사례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압구정현대 7차' 전용면적 245.2㎡형은 130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이달 7일에도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전용 244.66㎡형은 역대 최고가인 82억원에 손바뀜됐다.
업계에서는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 용산구 등을 중심으로 큰 평형대 아파트 인기가 상승하고 있지만, 매물이 이에 비해 적다보니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서울에서 중대형 평형이 인기가 높은 강남권·용산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보니 갭투자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자기자본은 물론 대출 상환 여력을 갖추고 있는 이들의 수요가 여전히 높지만,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