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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에이치엔, 3세대 촉매로 탄소 저감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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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05. 25. 10:30

에코프로
에코프로그룹 산하 친환경 솔루션 기업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이 3세대 촉매를 개발해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선다. 최근 특허 출원까지 마치고 고객사 현장에서 테스트를 진행중으로 내년 하반기 산업현장에 적용될 전망이다.

25일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최근 온실가스 감축 시스템의 핵심 소재인 허니컴(Honey comb) 촉매 개발에 성공하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고객사 현장 테스트 중으로, 이르면 2026년 하반기 중 적용이 전망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023년 허니컴 촉매 개발에 착수했다. 허니컴 촉매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이 개발한 3세대 온실가스 감축에 필요한 소재로, 대기오염 물질을 흡착, 분해해 온실가스를 제거해준다.

벌집 모양의 허니컴 촉매는 기존 촉매에 비해 표면적이 3배가량 커서 단위 면적당 온실가스인 과불화탄소(PFC) 저감 효율성이 높다. PFC 제거율은 99% 이상이며, 수명은 2세대 촉매보다 길어진 촉매로 평가받는다. 1kg의 PFC 가스가 배출되는 공장에서 허니컴 촉매를 통해 이를 990g가량 제거할 수 있다는 의미로, 촉매 효율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향상시킨 혁신적인 기술이란 평가다.

허니컴 촉매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시스템에 활용된다. 최근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으로 고사양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공장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3세대 촉매 개발 및 상용화로 향후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분야의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나아가 탄소중립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 그룹 모태 기업으로서 반도체·디스플레이·석유화학 공장에서 발생하는 유해 가스 배출을 저감하는 다양한 종류의 촉매 기술을 개발해 국내 환경 산업을 리딩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2007년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공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인 PFC 배출을 줄일 수 있는 펠릿타입(Pellet)의 1세대 촉매를 개발하고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1세대 촉매의 PFC 제거율은 90% 수준으로, 이후 2017년 수명을 크게 늘린 2세대 촉매를 내놓고, 이번 허니컴 촉매로 3세대까지 개발을 마쳤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026년을 목표로 차세대 촉매 개발도 진행 중이다. 탄소 중립을 앞당기는 데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촉매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는 "촉매 효율을 높이는 활성물질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공정에서 PFC가스를 제거하는 촉매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며 "선진 기업에서도 아직 성공하지 못해 개발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기업의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해 촉매기술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등의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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