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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구 방수제 ‘터보씰’ 새 표준… 친환경도 앞서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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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05. 25. 17:48

인터뷰 이종용 리뉴시스템 대표
접착 경화형 기술단점 보완해 상용화
구조물 진동·온도변화 대응에 탁월
폐타이어 활용 '폴리아스 공법' 개발
美·두바이 등 20개국 해외 시공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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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용 리뉴시스템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이노비즈협회
리뉴시스템은 방수 분야 기술 혁신기업이다. 최근 이 회사는 콘크리트 구조물에 쓰이는 기존 접착·경화형 방수재의 단점을 없앤 비경화형 고점착 형태의 제품을 상용화했다. 브랜드명은 '터보씰'. 이 방수재는 기존 방수재가 딱딱하게 굳으면서 깨지는 단점을 없앤 제품이다. 구조물 진동 등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영하 40℃~영상 60℃ 이상 온도 변화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춰 반영구적 방수 효과를 낼 수 있다.

지난 16일 경기도 여주 본사에서 만난 이종용 리뉴시스템 대표는 "유연성과 반영구적 특성으로 누수를 원천 차단하는 방수기술의 새 표준을 제시했다"며 "시간이 지나면 굳고 깨지는 기존 접착 경화형 방수재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반영구적으로 굳지 않는 겔 형태를 유지해 균열과 누수 문제를 원천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특히 고점착 특성으로 이질과 습윤 바탕면에도 시공이 가능하다"며 "구조물의 진동이나 온도 변화 등 외부 충격에도 손상되지 않는 '자가치유형 방수 기술'을 통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방수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폐유·폐타이어 등 폐자원을 원료로 활용한 친환경 기술로 녹색기술인증, 환경표지인증을 받았고, 국내 내국방수업계에서 처음으로 미국 안전규격(UL) 인증도 따냈다"고 강조했다.

터보씰에 이어 리뉴시스템은 폐자원을 아스팔트 등과 중합한 자원순환형 복합방수시트인 '터보시트 GTR 3000'도 개발했다. 이 대표는 "터보시트 GTR 3000은 온도 저항성, 인장성, 신장성, 내열성 등을 바탕으로 뛰어난 방수 성능을 유지한다"며 "동절기 저온 환경에서도 시공이 가능하고 방수층이 깨지거나 흘러내리지 않으며 내열 점착성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표 방수재인 터보씰과 터보시트를 복합해 국토교통부 신기술 지정 '폴리아스' 공법을 개발했다"며 "이를 통해 시공 공정의 간소화, 공사 기간 단축, 공사·유지관리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리뉴시스템의 기술력은 시공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20만건의 방수시공 실적을 쌓았다. 해외에서도 미국, 싱가포르, 두바이 등 20개국에서 2500건의 시공 실적을 거뒀다.

기술력에 더해 친환경성도 리뉴시스템의 차별 포인트다. 방수재의 30% 이상을 폐타이어·폐유 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 환경 보전과 탄소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

이 대표는 "누수로 인해 발생하는 지반침하(싱크홀), 자연방사성 라돈가스 침투, 지하수 고갈 등의 인적·물적·사회적 재난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누수와 방수 하자의 완전 해결이라는 목표로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신소재와 미래형 방수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춘 혁신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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