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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개포주공6·7단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은 강남구 개포동 185번지 일원 11만 6682㎡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지하 5층~지상 35층, 21개 동, 총 2698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며 총 공사비는 1조 5138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사업의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르베르'를 제안했다. 르베르는 프랑스어 정관사 'Le'와 초록의 생명력을 뜻하는 'Vert'를 결합한 명칭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개포의 정점이 될 프리미엄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개포주공6·7단지는 영동대로와 양재대로를 끼고 있으며,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인접해 있다. 양재천과 대모산, 인근 공원 등 녹지환경과 함께 개포초·중동중·경기여고 등의 학군, 대치동 학원가와의 접근성이 갖춰졌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입지와 환경 위에 '개포 최초·최대·최고' 타이틀을 확보한 설계를 제안하며,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개포 최초'의 지하철 직통 연결 초역세권 단지를 구현한다. 대모산입구역과 단지를 잇는 무빙워크를 설치해 대치동 학원가로 가장 빠르게 접근 가능한 통학 동선을 확보한다.
단지는 미국 건축설계그룹 SMDP와 손을 잡고 설계한다. 개포 지구 재건축 단지 중 발코니와 테라스, 전용면적을 더한 가장 넓은 실사용 면적을 확보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개포 최고 수준의 하이엔드 마감재를 적용할 계획이다.
최고 115m 높이의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카페테리아·사우나·피트니스센터 등 입주민 선호도가 높은 커뮤니티 시설도 개포 최대 규모로 조성키로 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앞으로 압구정2구역과 성수1지구 등 핵심 정비사업에서도 우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디에이치 르베르를 통해 개포 지구의 프리미엄 주거 단지를 완성하고, 하이엔드 브랜드의 입지를 서울 전역으로 확장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