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유행 가능성…독감처럼 여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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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질병청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아시아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감에 대해 국내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코로나19에 대해 과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지만, 안심해서도 안된다"며 "한해에 한두 차례 유행하는 독감과 유사하게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처럼 올 여름에도 코로나19 유행이 있을 수 있으니 주변에 환자가 보이면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며 "65세 이상이거나, 암 또는 만성질환이 있는 면역저하자는 일반인보다 더 크게 위험을 인식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질병청은 가장 확실한 예방수칙은 백신 접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백신 접종은 감염과 중증으로의 악화를 예방하는 두 가지 효과를 낸다"며 "이미 접종한 분들도 의료진과 추가 접종 여부를 상의하고, 아직 미접종 상태라면 이제라도 백신을 맞아달라"고 말했다.
현재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생후 6개월 이상의 면역저하자 및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은 다음 달 30일까지 무료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홍정익 감염병정책국장은 "지난해 미국이나 영국, 일본 등이 우리나라보다 한 1∼2개월 정도 앞서서 환자가 늘어나면 아를 뒤따르는 양상을 보였다"며 "국제 교류가 잦은 특성상 우리나라에서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