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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균형의 시대-17] 2050년 이산화탄소 배출 ‘0’…인천공항, 넷제로 실현에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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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5. 27. 06:00

태양광 설비 착공…운영 에너지 15% 이상 생산
'탄소상쇄제도 핵심' SAF 사용 촉진 방안도 전개
메가 충전 클러스터 통해 이동수단 친환경 전환
인천국제공항의 태양광 발전시설.
인천국제공항의 태양광 발전시설./인천국제공항공사
0402)컷 제작시 유의사항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넷제로(Net Zero)' 실현을 향한 발걸음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2040년 재생에너지 자립도 100%' '2050년 순 이산화탄소 배출량 0'라는 양대 목표를 내건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친환경 공항 운영의 국제 표준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다.

26일 관련 기관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2040년까지 공항 운영에 쓰이는 에너지를 친환경 에너지로 100%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불어오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흐름에 부흥하기 위함으로,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내 태양광 설비 확대 등의 방안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이미 태양광 38㎿, 지열 10㎿를 생산한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주차장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공사에 착공, 공항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의 15% 이상을 직접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을 촉진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SAF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제시하는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의 핵심 감축 수단이다.

인천공항공사는 2023년 급유 인프라 활용을 통한 실증 운항을 6회 시행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대한항공 인천-하네다 공항 노선 주 1회 상용 운항을 포함해 6개사에서 총 51회 혼합 운항이 이뤄졌다. 이어 올해부터는 국내에서 생산된 SAF를 급유해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국제항공편에 시설사용료 차등감면을 시행, 2026년까지 최대 5억원의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항공 수요 정상화와 함께 2050년까지 '순 이산화탄소 배출량 0' 달성이라는 업계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며 "공사는 ICAO CORSIA와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계획에 기여하고 친환경 공항운영의 국제표준 선도를 위해 탄소중립 실천을 한층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항 내 이동수단 친환경 전환과 수소경제 활성화 기반 마련에도 힘을 들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그린모빌리티 생태계 선도를 목적으로 전기차 충전 클러스터와 대용량 액화 수소충전소 등 단계별 인프라 확충을 추진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연내까지 전기차 1110대 동시 충전·일 수소차 800대 이상 충전 등이 가능한 '메가 충전 클러스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의 넷제로를 위한 노력은 이미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았다. 인천공항공사는 온실가스 관리 능력을 평가하고 인증을 부여하는 국제공항협의회(ACI)의 공항탄소인증 제도에서 2023년 국내공항 최초로 최고수준인 '레벨 4'를 획득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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