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7500건 출원…미래차 집중
연구개발 비용도 꾸준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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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대모비스가 보유 중인 누적 특허는 국내 4658건과 해외 4709건을 합쳐 총 9367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분기 동안 국내에서 약 290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약 190건의 해외 출원을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 3년간 출원한 약 7500건의 특허 중 3000건 이상이 미래차 관련 기술이다. 지난해에도 전체 약 2300건의 신규 특허 중 1000건 이상이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집중됐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능동형 주행 보조 시스템(ADAS)을 기반으로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통합형 제어기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포함한 차량 내 통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개별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미래형 운전 환경을 구현하고자 한다.
특허는 단순한 기술 보호 수단을 넘어, 기술 경쟁력과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특허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특허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또 특허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발명자와 변리사, 특허 전문가 간의 협업 체계를 구축해 전략적 특허 출원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해외 연구소에선 현지 특허 대리인을 통해 각 지역에 특화된 특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미래차 주도권 확보에 대한 의지는 연구개발(R&D) 투자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현대모비스가 활용한 R&D 비용은 약 1조7499억원였는데, 올해는 R&D 투자 규모를 2조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에 이미 4245억원을 R&D에 투자했다. 또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도 약 7500명으로 최근 5년 사이 30% 넘게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특허는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보호하고, 향후 미래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자산"이라며 "현대모비스는 공격적인 R&D와 전략적 특허 출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 마북연구소에서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연구개발 문화를 독려하기 위한 사내 '발명의 날' 행사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