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권재한 농진청장 “곤충산업, 확장 가능성 커… 기반 기술 확보 주력”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26010013194

글자크기

닫기

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5. 26. 17:26

26일 강원·춘천 곤충산업 거점단지 방문
올 12월 준공 예정… 스마트팩토리 등 조성
"국가 그린바이오 전략 성공사례 만들 것"
그린바이오 곤충산업단지 현장방문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왼쪽 두 번째)이 26일 오후 강원 춘천시에 위치한 '강원·춘천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방문해 곤충 스마트 생산 기반 조성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26일 "곤충산업은 식품, 사료, 바이오 소재 등 확장 가능성이 큰 유망산업인 만큼 기반 기술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청장은 이날 오후 강원 춘천시에 위치한 '강원·춘천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방문해 곤충 스마트 생산 기반 조성 현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강원·춘천 곤충산업 거점단지 연면적 4154㎡(약 1256평) 규모로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사업비 총 200억 원(국비 100억 원)이 투입됐으며 연간 갈색거저리 1000톤(t)을 생산할 전망이다.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갈색거저리는 미래 식품 원료로 주목받고 있는 곤충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갈색거저리 유충은 흔히 '밀웜'이라고 불리며 2016년 국내 최초 식품원료로 등록된 곤충"이라며 "(산업에 활용하기 위한) 제품화를 위해서는 값싸고, 대량생산이 가능해야 한다. 해당 단지는 스마트팜을 활용해 이 두 가지를 가능하게 하는 생산 거점"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시설은 곤충 첨단 자동 공정(스마트팩토리), 임대형 스마트팜, 곤충산업 지원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생산 유통 이력 플랫폼, 종충 공급망, 소재산업 구축, 스마트 양식작용 사료 원료 제공 등 기능도 담당하게 된다.

권 청장은 거점단지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개발 및 판로확보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AI 기반 자동화 기술은 곤충산업을 견인할 전략기술"이라며 "곤충 단백질을 스마트 연어 양식장 등 수산 사료에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국제 사료 시장 수급에 대응하는 능력도 확보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식약처로 곤충 단백질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거점단지에서 생산한 곤충 원물을 식품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 기술을 확보해 곤충산업 재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청장은 거점단지 준공이 농업 신(新)산업 분야로 떠오르는 '그린바이오'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전했다.

그는 "이번 거점단지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자동화 스마트 생산기술을 본격 적용·확산하는 전환점이자 국내 곤충산업 고도화를 견인할 핵심 시설이 될 것"이라며 "국가 그린바이오 전략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및 산업계의 지속적인 협력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했다.
정영록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