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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화가 10명 고용한 LS일렉트릭, 그린캔버스 예술단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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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완 기자

승인 : 2025. 05. 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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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대석 대표 "ESG 경영 통해 나눔과 협력의 가치 실현"
장애인화가 길러낸 우리행성 "맞춤형 교육통해 취업 일궈"
가족들 "우리 자식 대기업 직원 될줄이야" 눈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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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과 발달장애인 취업전도사인 ㈜우리행생이 장애인 예술단 'LS일렉트릭 그린 캔버스' 창단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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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채대석 대표가 창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부두완 기자
발달장애인 화가로 구성된 'LS일렉트릭 그린 캔버스' 예술단 창단식이 지난 23일 안양시 동안구 LS일렉트릭 본사 1층 강당에서 열렸다. 장애인 화가의 기업 집단 취업은 보기 드문 일이어서 사회적인 관심을 끌었다.

창단식에서 채대석 LS일렉트 대표이사는 "단원들의 입사를 축하하고 그린캔버스가 그려 나갈 아름다운 작품에 회사가 꿈꾸는 미래와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비전이 함께 담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회사는 장애예술인 직원을 적극 지원하고 나아가 장애인 고용 확대와 사회적 인식 개선에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예술단 창단에 대해 LS 일렉트릭 관계자는 " LS그룹 경영철학인 'LS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 경영에 기반한 사회공헌과 연계된 사업"이라며 "수혜자와 봉사자는 나눔과 협력을 통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 가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소개했다.

회사는 △연대성(Partnership) △자발성(Initiative) △지속성(Sustainable)의 3대 원칙 아래 △친환경 생태계 조성 △노인 지원 △아동·청소년 지원 △장애인 지원 △지역사회 소통이라는 5대 중점 추진 영역을 설정했는데 예술단 창단은 5대 중점 사업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LS 일렉트릭은 창단식에서 참가자 모두에게 차량을 제공하고 따뜻하게 맞이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장애인 예술가의 작품을 회사가 소장하고 전시한다고 발표하자 일부 참가자들은 울먹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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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식을 마친 뒤 채대석 대표가 10명의 발달장애인 직원에게 사원증을 직접 걸어주고 있다./부두완 기자
창단식에서 작가 10명이 영상 편지를 통해 자신의 작품 세계를 설명하자 여기저기서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윤소영 작가는 "자연 풍경은 저에게 보물창고 같다"고 했고, 임푸름 작가는 "제가 그린 그림을 보는 분들께서 행복하길 바라요. 특히 울지 말고 행복하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희성 작가는 "세상은 너무 복잡하다. 그런데 직선과 직각은 분명하기 때문에 복잡하지 않아요. 복잡한 세상을 순수하게 바라봐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작가들은 자신들의 그림을 통해 "세상이 더 아늑해지고, 행복한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영상 편지를 썼다.

행사에 참가한 한 가족보호자는 "이번 창단으로 대기업 사원이 된 자식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 오랜동안 고생하며 길을 열어 준 우리행성 직원들에게 어떻게 감사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더불어 LS일렉트릭에도 무한 감사를 드린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발달장애인들의 대기업 취업을 개척한 ㈜우리행성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 부터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인증받았다. 그리고 2021년부터 장애인예술단 지원사업을 통해 장애 예술인들을 기업에 취업시키기 위해 다양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그 결과 3년간 대기업 취업이라는 결실이 이어지고 있다.

유수진 우리행성 대표는 "LS 일렉트릭은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 10년 연속 선정된 기업으로, 특히 국내 배전분야의 최강자인데 일반인들도 취업하기 어려운게 현실"이라며 "그래서 발달장애인의 취업은 더 녹록치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업별 맞춤형 전문프로그램을 개발해 대기업에 취업시키고 있다. 기업의 ESG 경영 전략에 발맞춘 것이 성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우리행성에 따르면 장애인 예술가를 양성하는 일은 쉽지 않다. 우리행성은 전국장애인 대상으로 미술작품을 공모해 기회를 제공했다. 2023년에는 전국에서 총 323명(지적장애 234명, 자폐성장애 89명)이 참여했고, 지난해는 410명(지적장애 268명, 자폐성장애 142명)이 출품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지난해 심사를 지휘한 이주현 우빙모먼츠 대표는 "장애인 예술인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작품안에서 디자인적 요소를 찾아내 상품화했다. 이는 기획전시로 얻어지는 생산성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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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작가가 창단식에서 LS일렉트렉 그린캔버스 활동에 대한 목표를 밝히고 있다. 윤 작가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다./부두완 기자
부두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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