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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통일교육버스 운영 확대…“현장 체험으로 통일 인식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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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5. 27. 07:00

기존 2개 코스서 6개로 확대
전국 유일 전 과정 통합 지원
현장 체험으로 통일 인식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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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전경. /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은 청소년의 통일 인식을 높이기 위해 '통일교육버스' 운영 범위와 체험 코스를 올해 한층 확대해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통일교육주간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 이상부터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통일교육버스'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는 서울 시내 초·중·고 69개교에서 140개 학급·동아리 총 31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통일부의 '2024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에서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응답률이 40%를 넘는 등 청소년의 통일 인식 약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데 따른 대응책이다. 시교육청은 전반적인 예산 축소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상 학교 수를 지난해보다 55% 이상 늘려 더 많은 학생에게 체험 중심 통일교육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버스·강사·보험·식사 등 모든 체험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장 체험학습의 실효성을 높이고 학교 현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조치다. 시교육청은 체험 장소의 동선을 사전 점검하고, 모든 버스에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통일교육버스는 기존 △평택 서해수호관 △파주 오두산 전망대 2개 코스에 더해 △연천 한반도통일미래센터 △김포 애기봉생태문화공원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용산 전쟁기념관 등 4개 신규 코스를 포함해 총 6개 코스로 확대 운영된다.

연천 한반도통일미래센터 코스는 국립통일교육원과 협업해 신설됐으며, 용산 전쟁기념관 코스에서는 6·25 참전 유공자회 소속 참전용사가 직접 강사로 참여해 교육의 깊이를 더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신청 학교 수가 지난해 89곳에서 올해 138곳으로 55% 이상 늘었다"며 "현장 체험 중심 통일교육에 대한 학교의 현장의 높은 관심과 수요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통일교육버스가 학생들에게 평화와 통일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체험학습 운영에 따른 학교와 교사의 부담을 덜어주는 실효적인 교육지원 모델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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