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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부, ‘피부미용기능장’ 자격증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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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05. 27. 10:40

조수경 회장 '피부미용 기능장 신설' 주장, 마침내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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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서울 남대문로에 위치한비즈허브서울센터에서 열린 국가기술자격 종목 신설·변경 타당성 검토회의(미용장(피부))에서 조수경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회장(오른쪽 세번째)이 '피부미용기능장 자격증'의 필요성에 대해서 직접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조 회장이 전국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지회장들과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정부가 '피부미용기능장 자격증'을 새롭게 신설한다. 최상급 숙련기술을 평가할 수 있는 기능장 자격증이 신설됨으로써, 이제 피부미용 '베테랑'을 가릴 수 있게 됐다.

27일 정부와 뷰티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피부미용기능장' 자격제도 신설을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피부미용 관련 국가 자격증은 기존 피부 미용사 자격증과 피부미용기능장 총 2개가 됐다.

정부는 'K뷰티'의 글로벌 확산세와 이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선 '피부 미용 기능장' 자격증의 신설이 필요하다는 뷰티업계의 주장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업계 안팎에선 피부미용 분야의 종사자가 매년 증가하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에도, 이를 명확히 평가할 국가공인 자격이 존재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미용 분야 전체를 포괄하는 직무로 정의되는 '일반 미용 기능장' 자격이 있긴 하지만, 피부미용 관련 내용은 필기 항목에 극히 일부분만 편성돼 있어서 피부미용인의 전문성과 직무 특성을 반영하기엔 부족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이에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는 '공중위생관리법'에서도 미용 업종이 세분화돼 관리되고 있는 만큼, 기능장 자격 또한 '일반 미용 기능장'과 '피부미용 기능장'으로 명확히 분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부미용인의 권익 및 전문성 향상, 산업의 체계적 성장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조수경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회장은 "제과제빵 분야의 최고자격증으로 손꼽히는 제과기능장처럼 피부미용 업계도 베테랑을 가릴 수 있는 '기능장 자격증'이 신설돼 기쁘다"며 "기능장 시행에 있어 협회는 적극적으로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8년 피부미용 기능사 시험 실시 후 18년 간 이 자격을 취득한 자는 26만1545명에 달한다. 현재 피부미용을 영업 중인 업소는 3만2807곳이다. 이에 관련 업계 종사자는 약 20만명으로 추정된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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