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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품은 스마트 빌딩 건설”…국토부, 핵심기술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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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5.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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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신기술이 도입된 '스마트 빌딩'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관련 기술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스마트 빌딩은 로봇·도심항공교통(이하 UAM) 등 디지털 신기술들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공간·구조·설비 등을 갖춘 건축물을 말한다.

지난 2023년 2월 국토부는 산·학·연 83개 기관이 참여하는 '스마트+빌딩 얼라이언스' 운영을 시작했고, 그해 12월에는 스마트+빌딩 활성화 로드맵도 마련한 바 있다. 인공지능(AI) 등 기술변화 대응을 목표로 건축물의 설계·시공·유지관리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기술개발 방안을 논의해왔던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토부는 사람·로봇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존할 수 있는 건축 공간 구현을 위한 기술개발을 우선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오는 2028년까지 UAM·자율주행차 친화형 건축 기술개발을 단계적으로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오는 29일 연구개발(R&D)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 컨소시엄과 착수보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R&D가 종료되는 2028년까지 목표한 성과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계획도 검토한다.

180억원 규모의 국비가 투입되는 로봇 친화형 건축물 설계·시공 및 운영·관리 핵심기술 개발의 세 가지 중점 과제도 구상했다. 우선 로봇 친화형 건축물 설계 및 시공 기술을 개발한다. 재실자·로봇 행동기반 시뮬레이션 및 설계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설계 의도가 정확히 구현될 수 있도록 건축 재료 및 시공 기준도 마련한다.

다음으로는 다수·다종 로봇 지원 시스템 및 건축물 운영·관리 기술을 개발한다. 실내 모빌리티인 로봇의 이동 지원을 위한 건축물 실내 공간지도 구축과 측위 기술 및 최적 운영을 위한 개방형 관제 플랫폼을 개발한다.

앞서 개발한 기술을 실제 건축물에서 실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기술표준·인증제도 등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한다. 현재 실증 후보지는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강동 경희대학교 병원 △포항 터미널 등 3곳이다. 실제 로봇을 활용 중인 신축·구축 병원과 유동인구가 많은 여객 터미널을 대상으로 기술개발의 시사점을 발굴할 예정이다.

문석준 국토부 건축정책과장은 "AI 혁명 등으로 디지털 대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건축물은 이러한 기술변화가 집약되는 집합체로, 전 국민이 하루 20시간을 보내는 건축물을 보다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탈바꿈하기 위해 속도감있게 기술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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