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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건진법사 의혹’ 김 여사 수행비서 노트북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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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승인 : 2025. 05. 27. 15:12

남부지검, 지난달 30일 수행비서 유모씨 노트북 1대 확보
통일교 선물 전달 전후 김 여사 또는 전씨 대화 여부 확인
서울남부지검
서울남부지검. /아시아투데이DB
통일교 전 고위 간부가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을 보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여사 수행비서 유모씨가 사용하던 노트북 컴퓨터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박건욱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유씨의 자택에서 확보한 노트북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 일부를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샤넬코리아와 유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유씨가 2022년 4월과 7월 전씨로부터 샤넬 가방을 받은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통해 유씨가 전씨에게 통일교 선물로 알려진 샤넬 가방 등을 건네받은 전후로 김 여사 또는 전씨와 나눈 대화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유씨 자택에서 샤넬의 제품 상자 등도 확보했지만, 해당 상자는 화장품 수납용 박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 여사 측은 "검찰이 마구잡이 압수수색으로 관련도 없는 물품을 가져갔다"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현재 김 여사와 관련해 세 갈래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남부지검은 통일교 2일자로 불렸던 전 고위 간부 윤모씨가 샤넬 가방과 6000만원대 명품 다이아몬드 등을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하고, 통일교 현안에 대한 청탁 여부를 수사 중이다.

또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서울고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정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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