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요청에 UEL 메달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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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6월 A매치를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된 손흥민이 입국장 문을 나서자 그를 기다리던 수많은 팬이 환호와 박수로 맞았다. 손흥민은 양손을 흔들고 인사하며 환하게 웃었다.
함성을 뒤로 하고 미리 준비된 차량으로 향해 곧장 공항을 떠나는 듯했던 손흥민은 차량 탑승 직전 "메달을 목에 걸어 달라"는 팬들의 요청에 잠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메달을 걸고 다시 한번 활짝 웃었다. 이어 손흥민은 공항을 빠져 나갔다.
최근 불미스러운 개인 사생활이 드러나기도 했던 손흥민은 그와 동시에 2024-2025 UEL 우승을 맛봤다. 독일에서 프로 무대를 처음 밟은 손흥민은 리그와 각종 대회 등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으나 데뷔 15시즌 만에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손흥민 개인적으로는 막판 발 부상으로 경기에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마침내 UEL에서 팀과 함께 정상을 밟으며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한국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홍명보호는 6월 6일 이라크 바스라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이어 6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와 쿠웨이트와 3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B조 1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두 경기 다 지지 않는 한 본선 진출을 확정하게 될 전망이다. 시즌 막바지 발 부상을 입은 손흥민은 몸 상태를 회복해 출전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