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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LG전자에 따르면 파도는 LG 노바 내 신사업 인큐베이션 조직에서 출발해 최근 독립법인으로 스핀아웃했다. 지난해 5월 헬스케어 스타트업 '프라임포커스 헬스'에 이어 LG 노바가 배출한 두 번째 스핀아웃 사례다.
파도의 솔루션은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의 수요와 공급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전력 부하와 비용을 예측한다. 이는 기업 등의 에너지 운영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에너지 인프라 측면에서 분산 전력망, 스마트그리드 등의 서비스 구축에도 활용될 수 있다.
최근 파도는 글로벌 에너지 테크기업 '마라'와 협력해 차세대 데이터센터 에너지 최적화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양사는 10만대 이상 서버를 갖춘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실시간 변화하는 전력 수요에 따른 에너지 공급과 부하 관리를 최적화하는 AI 기반 솔루션을 개발한다.
24시간 안정적 전력 공급이 필수인 데이터센터는 시간대별로 전력 소비가 불균형하게 발생한다. 해당 솔루션을 이용하면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통해 피크 부하 시간대에 저장된 에너지를 사용하거나 전력 사용을 분산시켜 외부 전력망의 불안정성을 보완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 운영자는 단순한 비용 절감뿐 아니라 환경친화적 가치를 실천해 지속가능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석우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 부사장은 "에너지 산업이 기술 중심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가운데 LG 노바는 그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우리만의 신사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