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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디지털의료기기 수출액 4563억…전년比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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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5. 28. 11:33

생산액 규모가 수입액 2배 이상 웃돌아
AI 적용 초음파영상진단장치 등 선전
의료기기 수출액은 7조…1년새 1.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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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바이어들이 의료기기를 살펴보고 있다./연합
정보통신기술(ICT)을 앞세운 국내 디지털의료기기가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렸다. 디지털의료기기의 선전에 국내 의료기기 시장 역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월 시행된 '디지털의료제품법'에 따라 조사된 지난해 디지털의료기기의 생산·수출·수입액은 각각 5472억원, 4563억원, 2659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지털의료기기 생산·수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32.4%, 45.4%로 증가했으나 수입액은 4.4% 감소했다. 특히 전체 생산액 규모가 수입액 규모를 2배 이상 상회하면서 국내 ICT 기술에 기반한 소프트웨어 중심 디지털의료기기의 성장세가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그중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초음파영상진단장치가 디지털의료기기 생산액·수출액 1위에, 의료영상의 전송·저장에 사용되는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이 생산액·수출액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 및 수출액은 각각 11조4267억원, 7조1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1.4% 증가했다. 앞서 2023년 5월 이후 국내외 진단기기 수요 급감으로 인해 감소했던 생산·수출액이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수입액은 6조 2877억원으로 1년 사이 2.7% 감소했다.

디지털의료기기 수출국의 다변화도 이뤄졌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요 수출국의 지난해 수출액이 20억4000만달러로, 대비 4.4% 감소했지만 유럽, 남아메리카 및 아세안 국가의 수출액은 증가했다. 특히 독일은 전년 대비 32.7%, 브라질은 17.4%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와 종사자 수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제조·수입업체 수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7404개소였으며 종사자 수는 4% 늘어난 15만740명으로 집계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바이오·디지털헬스 강국 도약을 위해 혁신 및 신개발 의료기기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디지털 환경 변화에 맞는 글로벌 규제 선도 및 규제지원으로 디지털 의료기기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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