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중심으로 증권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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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 한국 대외 금융자산은 2조5168억달러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42억 달러 많은 수치다. 역대 최대치를 찍었던 작년 3분기 말(2조5277억달러)를 경신했다.
대외 금융자산이 늘어난 주요 배경은 증권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증권투자 잔액은 1조118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76억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도 이차전지 등 투자를 중심으로 157억달러 늘었다.
대외금융부채도 함께 증가했다. 올 1분기 기준 1조4328억달러로 전분기 말 대비 222억달러 늘었다. 이 중 증권투자 잔액은 8650억달러로 집계됐다.
박성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미국 증시 조정으로 거주자의 평가액은 줄었지만 해외주식 투자 자체가 늘었고, 금리 인하 기대와 안전자산 선호 경향에 따라 해외 채권 투자도 확대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