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샌드박스형 창작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글로벌 정식 서비스 개시 한 달만에 최고 동시 접속자 수 약 28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출시 전 대비 약 2.3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7.6배 상승한 수치다.
29일 넥슨에 따르면 북미와 대만을 중심으로 '클래식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23년 8월 출시된 '아르테일'은 국내와 글로벌에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크리에이터 월드 중 하나다. 지난 18일엔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 약 700개의 채널이 아르테일 콘텐츠를 방송하고 최고 동시 시청자 수 약 3만 5000명을 기록하며, 인기 게임 카테고리 10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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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메이플스토리 월드' 카테고리./제공=넥슨
뿐만 아니라 대만 게임 인플루언서 '피피', '샹샹', '애쉬', '레오' 등이 아르테일 월드를 플레이하며 유튜브에서 '아르테일 30레벨 육성 공략' 영상이 하루 만에 30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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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높은 인기 얻은 '아르테일'./제공=넥슨
이러한 대만의 아르테일 열풍은 '메이플스토리' IP 인기도와 깊은 연관이 있다. 2005년 현지 서비스가 시작된 메이플스토리는 당시 하드코어 RPG 중심이었던 대만 게임 시장 속에서 밝고 친근한 게임성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실제 메이플스토리는 서비스 1년 만에 누적 회원 수 500만 명을 돌파했다. 글로벌 출시 이후엔 대만 대표 온라인 커뮤니티 '바하무트'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인기 순위 2위와 3위도 메이플스토리 관련 콘텐츠가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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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최대 게임 웹진 '바하무트' 인기 순위 점령한 '메이플스토리' IP./제공=넥슨
메이플스토리월드의 인기와 함께 다양한 국내외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월드들도 점차 글로벌 시장에 소개되고 있다. 아르테일 월드 크리에이터 룰루월드는 "처음 '아르테일'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는 개발도 운영도 모두 처음이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어느덧 3년 차에 접어들며 글로벌 서비스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라며 "메이플스토리 월드 플랫폼에서는 메이플 IP 리소스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개발 툴도 잘 구성되어 있으니 월드 제작에 도전해보시길 바란다"고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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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감사패 수여 받은 '아르테일' 크리에이터 '룰루월드' (우측)./제공=넥슨
신민석 메이플스토리 월드 총괄 디렉터는 "글로벌 정식 출시 이후 많은 이용자와 크리에이터분들이 플랫폼을 즐겨주시고 계셔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크리에이터 분들의 월드 제작과 글로벌 서비스를 활발히 지원하고 유저분들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