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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은 지난해 11월 양사가 체결한'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 육상부 공사에 대한 독점공급합의(PSA)에 따라 체결됐다.
기본설계 계약을 시작으로 포스코이앤씨는 향후 육상부 설계·조달·시공(EPC) 본계약 체결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본설계가 사업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EPC 단계로 원활히 전환하기 위한 필수 절차라는 점 때문이다. 고도의 전문성과 경험이 요구되는 것으로,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해안접속부 △지중 케이블 터널 △송전케이블 △육상 변전소 등 주요 인프라에 대한 설계를 수행할 계획이다.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사업은 울산항에서 동쪽으로 약 70㎞ 떨어진 해역에 750메가와트(㎿)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울산광역시 전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상용화와 기술 자립화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에퀴노르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 사업 시너지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소 건설사 및 기자재 공급업체와의 상생 협력도 지속 확대해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