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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6월에도 캐스퍼 일렉트릭 등 가성비 중고 EV 강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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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5. 29. 10:28

2000만~4000만원대 인기
[K Car 사진자료] K Car(케이카), “6월, 전기차 캐즘에도 가성비 모델은 강하네”
케이카 6월 중고차 시세./케이카
전기차 수요가 신차와 중고차 시장 모두에서 주춤한 가운데,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실속형 모델을 중심으로 한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케이카(K Car)에 따르면 국내 유통 중인 출시 10년 이내 국산·수입 전기차 740여 개 모델의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6월 중고 전기차 시세가 전월 대비 국산차는 0.8%, 수입차는 0.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대별로는 2천만~4천만 원대 전기차 모델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2225만 원)은 전월 대비 4.7% 상승했으며, 기아 더 뉴 EV6(4375만 원, +4.2%), 현대 코나 일렉트릭 SX2(2875만 원, +1.8%), 현대 아이오닉5(3223만 원, +1.6%) 등도 오름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캐스퍼 일렉트릭의 경우, 신차 계약 후 1년 이상의 대기 기간이 발생하면서 중고차 시장 내 수요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내연기관 모델인 캐스퍼의 중고 시세도 전월 대비 3.6%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시세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평균 시세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국산 하이브리드차는 전월 대비 평균 1.6% 하락이 전망되며, 일본 브랜드 모델은 1.4% 하락이 예상된다. 주요 하락 차종은 기아 K8 하이브리드(-3.2%), 현대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2.9%),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2.9%) 등이다.

중고차 수출 시장 변화도 국내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 수출 주력 차종이었던 중형 SUV는 수요 둔화로 시세가 평균 1.6% 하락할 전망인 반면, BMW 5시리즈 F10 모델은 해외 바이어 수요 증가로 0.6% 상승이 예상된다.

전반적으로는 소비 심리 위축 영향으로 인기 차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 아반떼 CN7(-1.3%), 제네시스 G80 RG3(-2.6%), 기아 카니발 4세대(-1.6%) 등의 시세가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현대 더 뉴 그랜저는 렌터카 물량 유입 증가로 시세가 3.4%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전기차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인기 모델에 대한 수요는 견고하다"며 "반면 세제 혜택 축소로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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