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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독주체제 굳힌 임채빈, ‘왕중왕전’도 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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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5. 05. 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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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KCYCLE 스타전 대상경륜 특선급 결승전에서 우승한 임채빈(가운데)이 2위 정종진(왼쪽), 3위 류재열과 함께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경륜 지존 임채빈(25기·SS·수성)독주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

한국 경륜 최다 89연승 대기록을 보유한 임채빈은 명실상부 경륜 최고 스타다. 2020년 입문 후 대상 경륜, 왕중왕전, 그랑프리 등 각종 큰 대회를 독식하며 벨로드롬의 지존으로 군림하고 있다.

임채빈은 지난 25일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2025 KCYCLE 스타전' 대상경륜 특선급 결승에서 우승하며 경륜 최강자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등급별 최강자가 총출동한 KCYCLE 스타전은 오는 6월 27일 있을, 상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KCYCLE 왕중왕전의 전초전 성격을 띤 대회였다.

이날 특선급 결승전에서 임채빈은 정종진의 뒤를 쫓다가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추입으로 그를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종진은 경륜 최고 권위 '그랑프리' 최다 5회 우승자로 임채빈의 등장 이전까지 벨로드롬을 호령하며 '황제'로 군림했다.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임채빈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고 있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해 임채빈과의 세 번 맞대결에서는 모두 패하며 기세가 꺾인 듯한 양상이다. 당시 대회를 지켜본 경륜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이번 대회 역시 임채빈과 정종진의 대결 구도였지만 임채빈이 역시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임채빈은 "초반에 김포팀 선수 3명에게 앞선을 내줬고, 타이밍이 늦으면 선행이나 젖히기 전법을 구사하려 했다. 하지만 경주 전개 속도가 빨랐고 대신에 추입을 노린 전략이 잘 통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제 관심은 임채빈이 KCYCLE 왕중왕전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경륜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임채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1인 독주체제를 구축했다"며 "임채빈에 맞선 정종진이 다른 묘수를 찾아 임채빈의 독주를 꺾을 수 있을 지 흥미롭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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