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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도전, 바다로 여는 미래!’…바다의 날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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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05. 29. 11:28

30일 서울 세빛섬서 '제30회 바다의 날 기념식' 열려
바다주간 200여개 해양체험행사 등에 60만여명 참여
강도형 장관 "지속 가능한 해양의 새로운 30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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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0번째를 맞는 바다의 날 기념식이 30일 서울 세빛섬에서 개최된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30년의 도전, 바다로 여는 미래'를 주제로 한반도의 중심을 가로지르며 육지와 바다를 연결해 온 한강에서 바다와 함께한 우리 민족의 역사를 조명한다. 특히 해양수산부는 바다의 날을 맞이해 5월 한 달 동안 전국 200여 곳에서 60만여명의 국민들이 참여하는 바다주간을 펼치고 있으며, 바다를 통해 인류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는 '해양문명사 마스터클래스'도 제작할 예정이다.

29일 해수부에 따르면 바다의 날은 1996년 우리나라가 바다의 헌법이라 불리는 국제연합(UN) 해양법 협약에 가입하면서 제정된 법정 국가기념일이다. 국제 해양질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해양을 중심에 둔 국가발전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작됐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지난 30년간 항만 개발, 해운업 진흥, 수산업 혁신 등을 추진하며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해양수산 분야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친환경·자율운항선박, 해양바이오산업, 스마트 양식업 등 신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해양산업 육성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의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고,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OC) 개최로 확인된 우리나라의 글로벌 해양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해양수산분야 발전에 기여한 116명의 종사자에게 훈·포장 및 표창 수여식도 진행된다. 올해 바다의 날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배동진 흥해 대표에게 돌아갔다. 1977년부터 예선업을 영위해 온 배 대표는 안정적 물류망 운영에 기여하고 항만의 안전을 지켜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바다의 날은 이번 기념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해수부는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바다의 날 특별기획으로 10부작으로 구성된 '해양문명사 마스터클래스' 온라인 강의를 제작한다. 육지 중심으로 이해해 왔던 세계사를 새롭게 해석하고, 글로벌 질서의 전환기에 미래를 준비하는 통찰을 국민과 공유하려는 취지이다. 이번 강의는 올해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김명진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바다인류'의 저자인 주경철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의 강의를 통해 육지 중심으로 이해해 왔던 세계사를 새롭게 해석하고, 글로벌 질서의 전환기에 미래를 준비하는 통찰을 나누기 위해 이번 강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수부와 전국 50여 개 기관은 5월 한 달 동안 바다주간을 운영하면서 60만여 명이 참여하는 200여 개의 해양체험행사를 마련했다. 바다동요대회, 바다그리기대회 등 각종 대회가 열렸으며, 해양박물관과 해양과학관에서 개최한 심야영화제와 캠핑에는 많은 청소년과 어린이가 참여했다. 또한 부산항축제와 화성뱃놀이축제 등 지역축제도 펼쳐진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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