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 항공모함부터 핵추진 잠수정까지 무인화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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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산업체들은 지상, 해상, 해저, 공중, 우주 전투환경에 대비한 각종 최첨단 유무인 복합무기체계 개발을 통해 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국방과학연구소(ADD)를 필두로 하여 지난 2월 '미래 무인무기체계 개발 로드맵'을 발표하며 방산업체, 대학, 민간 연구기관과의 공동개발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산·학·연 융합으로 국방·민간 기술의 중복 투자 방지와 핵심 원천기술의 공동 확보를 통해 미래전 주도권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방산 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국방 R&D가 단절적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산·학·연이 전장 환경 변화에 맞춰 기술을 융합하고 있다"며 "미래 전장은 유무인 혼성 전력과 초지능 전투체계가 지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MADEX 2025를 통해 드러난 한국 방산의 기술 수준은, 단순 무기 수출을 넘어 '전투체계 수출'이라는 새로운 시장 개척 가능성을 시사했다.
K-방산은 이제 자주국방을 넘어 세계 방위산업 판도까지 바꾸려 하고 있다.
△ 국방과학연구소, 수중유도무기체계 등 전시
우리 국방과학 기술을 선도하는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이번 MADEX전시회를 통해 극강의 스텔스 능력을 가진 무인 잠수정과 수중유도무기체계, 수중탐지·감시체계, 항만감시체계 등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미래 해양전장 환경에 대비한 첨단 기술력을 선보였다.
ADD는 장기 수중작전 가능한 저농축 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하는 핵추진 무인잠수정 개념을 제시했다.
이번 MADEX 2025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이 무인 잠수정은 시속 60km로 수심 1000m까지 운항하며, 30일 이상 장기간 수중작전이 가능하다고 방산 관계자는 언급했다.
이 무인 잠수정은 에너지 공급용 원자로를모듈식으로 탑재해 다양한 무인 무기체계와 연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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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무인수상정, 잠수정, 드론 등을 통합 운용하는 '드론 항공모함'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을 제안하며, 해군은 2040년대 해양무인전력사령부 창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텔스 무인기 개발… 유무인 복합체계 실현
대한항공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스텔스 무인기 '가오리-X'를 개발 중이다. 이 무인기는 꼬리날개가 없는 무미익 형태로, 레이더 탐지를 회피할 수 있다.
또한, 유인기와 무인기가 편대를 이루는 '저피탐 무인편대기'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 드론·로봇 등 무인 무기체계 개발 가속화
LIG넥스원은 정밀유도무기, 감시정찰, 통신장비 등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로봇·무인화·사이버전 등 미래분야를 선점하고 있다.
특히, 근력증강로봇 'LEXO'를 개발해 군수 분야뿐만 아니라 소방, 재활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우리 군은 이처럼 첨단 무기체계 개발을 통해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하고 있으며, 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 MADEX 2025, 한국 해양방위 첨단 무기체계 총집결… 드론 항모부터 무인잠수정까지 미래 전장 주도
부산 벡스코에서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제14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은 대한민국 해군과 방산업체들이 선보인 첨단 무기체계로 미래 해양전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전시회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차세대 항공모함, 무인잠수정 등 다양한 미래 무기체계를 선보이며 국내외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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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모형을 공개했다.
KDDX는 국내 최초로 대용량·고출력 통합전기식추진체계를 채택한 이지스 구축함으로, 선체부터 전투체계·무장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된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KF-21N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는 한국형 항공모함 형상도 선보였다.
이 항공모함은 기존 3만 톤급 경항공모함을 발전시킨 모델로, 전자식 사출장치와 강제 착함 장치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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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과 HD현대중공업은 무인항공기(UAV),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등을 활용해 해상과 수중, 공중에서 무인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콘셉트 모델을 선보였다.
이 함정은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 사업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MADEX 2025, 해양방위산업 수출의 장으로 부상
이번 MADEX 2025에는 26개국에서 100여 명의 대표단이 방문했으며, 국내외 업체 간 양해각서 체결과 활발한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해군은 방위사업청과 협업해 외국 정부 인사를 초청하고, 해양방위산업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또한, 해군은 부산작전기지에서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네이비 시 고스트(Navy Sea GHOST)'를 시연하며 미래 해군 작전 모습을 현시했다.
MADEX 2025는 한국 해양방위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로, 국내 방산업체들의 기술력과 국방과학연구소의 연구 성과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를 통해 K-방산은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한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