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캐나다 블랙베리·L3 해리스와 ‘잠수함 협력’ 맞손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 CANSEC 참석
현지 보안·해양 방산분야 선도 기업
"무한한 시너지 창출 가능성"

마이클 쿨터 한화 글로벌디펜스 CEO(오른쪽에서 세번째)와 필 커츠(Phil Kurtz) 블랙베리 법무총괄(오른쪽에서 다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최근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인 CANSEC에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캐나다 미래를 위한 솔루션-지상에서 수중, 그 이상까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한화오션은 잠수함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캐나다 보안·해양 방산분야 선도 기업 블랙베리와 L3 해리스 MAPPS사 등 2개 업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은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인 CANSEC 현장에서 진행됐다. 마이클 쿨터 한화 글로벌디펜스 CEO를 비롯한 각 사 대표와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한국 기업은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일하다.

한화오션은 블랙베리와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L3 해리스 맵스와는 통합 시뮬레이션과 플랫폼 자동화 분야 협력한다. 한화오션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잠수함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 방산물자 거래는 기본적으로 까다롭고 다양한 절충교역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캐나다가 추진하고 있는 잠수함 도입 사업도 현지 기업 및 원주민 기업과의 협력, 기술개발 투자 등 캐나다 경제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절충교역 요구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

이번에 MOU를 체결한 양사 역시 이미 캐나다 해군과 오랜 협력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클 쿨터 한화 글로벌디펜스 CEO는 "한화오션과 캐나다 파트너사인 블랙베리와 L3 해리스 맵스의 협력 관계에서 무한한 시너지가 창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한화오션은 이들 파트너사와의 협력 관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해 한국과 캐나다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강화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