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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하이브 직원 A씨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수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27일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A씨는 2021년 1월 하이브(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YG플러스에 700억원 규모로 투자할 것이란 정보를 미리 알고 YG플러스 주식을 사들여 2억4000만원 상당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빅히트 재무 담당 임원이었던 A씨는 YG플러스 투자 사업 협력과 관련한 교섭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회사를 퇴사한 상태다.
금융위원회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A씨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하이브 사무실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한편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도 지난 28일 서울남부지검에 하이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
방 의장은 2019년 말 하이브 주주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인 후 회사 상장을 추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30일에도 관련해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하자 재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