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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보국’ 착착…장인화 회장, 호주에 자원 연구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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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05. 30. 14:47

철강, 이차전지소재 핵심광물 연구 현지화
250530_호주핵심자원연구소 개소식
포스코홀딩스가 30일 서호주 퍼스에서 호주핵심자원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을 비롯한 현지 연구기관 및 학계 관계자들이 기념ㅊ촬영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광물 자원이 풍부한 호주에서 철강·이차전지 원료 광물에 대한 연구소를 연다. 원료 산지에 자원 전문 연구소를 설치한 것은 국내 기업 중 첫 사례다. 글로벌 연구기관과 협력해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나아가 핵심광물 등 공급망을 강화하면서 '소재보국'을 실현하겠다는 취지다.

30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이날 서호주 퍼스에서 호주핵심자원연구소 개소식이 열렸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 핸콕, BHP, 리오틴토, PLS(옛 필바라미네랄스) 등 호주 원료사 관계자들과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원 (Commonwealth Scientific and Industrial Research Organisation), 서호주광물연구소(Minerals Research Institute of Western Australia) 등 연구기관, 커틴대학교(Curtin University) 등 학계에서 참석했다.

포스코그룹은 원가비중이 높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에 다라 경제적인 원료 확보를 넘어 탄소 저감을 할 수 있는 원료기술 경쟁력 확보까지 추진해야한다고 보고 연구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또한 국내기업 최초로 원료광산과 글로벌 연구기관등이 위치한 호주 현지에 전문 연구기관을 설치하고, 현지화 전략으로 신기술 개발부터 광물 공급망 확보까지 동시에 꾀한다는 구상이다.

장인화 회장은 "포스코는 1971년 호주에서 첫 철광석을 공급받은 이래 호주 정부와 산업계의 굳건한 신뢰와 협업을 통해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 소재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호주핵심자원연구소는 호주의 풍부한 자원과 포스코그룹의 소재 기술력을 결합해 그룹 주요 사업의 부가가치를 더하고, 원료 가공기술과 핵심광물 확보의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인화 회장은 최근 업황 부진에 대응해 원가의 구조적 혁신과 원가절감기술의 중요성을 강조왔다. 특히 연구개발에서 생산,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기술과 사업전략의 연계를 통해 사업별 난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호주핵심자원연구소는 경제적 저탄소 철강 연·원료 활용기술과 리튬·니켈 원료 분야 원가절감 기술 등 그룹 핵심사업 분야에서 현지 원료사·연구기관과 연계한 과제 수행 등 그룹 핵심광물 연구개발의 허브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희토류 공급망 및 고효율 분리정제 기술 연구도 병행해 추후 차세대 핵심광물 신사업 가능성도 검토하고, 현지 정보교류를 통해 글로벌 우수 광산 등 투자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1980년대 초부터 호주와 철광석, 리튬 등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협력해왔다. 포스코그룹은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개발에 참여해 안정적으로 철강 원료를 조달해왔다. 또 PLS사와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합작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 장인화 회장은 한-호주 경제협력위원장으로서 광물, 이차전지 등 전통적인 자원협력을 넘어 양국 경제계의 긴밀한 협력과 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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