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해양력 확보 최우선 과제…국제사회서 책임있는 역할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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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한강 세빛섬에서 열린 제30회 바다의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의 글로벌 선도국가 도약을 해양수산이 이끈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나아가자"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 장관은 "그동안 우리가 함께 이뤄낸 성과를 발판 삼아 다가올 미래를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최우선 과제는 강력한 해양력을 확보하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해양 강대국 사이에 위치한 우리나라에 있어서 해양력은 국가의 안위와 번영에 직결된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안보, 산업, 과학기술 등 해양 전 분야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우리 해양주권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수호하고 해양사고 제로, 해양쓰레기 제로의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 나가자"며 "해양수산업의 GDP 기여도를 10% 이상으로 높이고 우리 해양경제 영토를 전 세계로 넓혀 나가자"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또 "해양력을 높이는 일 못지않게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게 역할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국제사회는 우리에게 책임 있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에 열린 제10차 아워오션컨퍼런스는 대한민국의 해양 리더십을 전 세계에 알린 중대한 이정표였다"며 "우리의 해양문화부터 해운·조선 첨단기술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찬사가 이어졌고, 더 나은 바다를 위한 공동 행동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바다의 날은 1996년 우리나라가 바다의 헌법이라 불리는 국제연합(UN) 해양법 협약에 가입하면서 제정된 법정 국가기념일이다. 국제 해양질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해양을 중심에 둔 국가발전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30년의 도전, 바다로 여는 미래'를 주제로 한반도의 중심을 가로지르며 육지와 바다를 연결해 온 한강에서 바다와 함께한 우리 민족의 역사를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