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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환경포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폐기물 에너지화로 국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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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5. 05. 30. 17:15

수도권매립지公, 환경종합타운서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
수도권 위치도 강점… 수도권에 에너지 공급 최적지
이경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자원순환기술연구소 부장 사례 발표
30일 서울시 중구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투데이 환경포럼'에서 이경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자원순환기술연구소 부장이 수도권매립지의 친환경매립기술과 활용방안을 주제로 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 / 박성일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국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폐기물의 에너지화 사업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생산, 이를 수도권에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경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자원순환기술연구소 부장은 3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투데이 환경포럼'에서 사례 발표에 나서 이 같은 제안을 내놨다.

앞서 공사는 폐기물의 자원화·에너지화를 위해 지난 2008년 수도권 환경에너지종합타운을 설립한 바 있다. 에너지타운에는 하수슬러지 고형연료화 시설, 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화 시설 등을 설치했다. 하수슬러지 고형연료화 시설은 2008년 첫 시설이 1000톤 규모로 설치된 이후 2012년, 2021년도에 하수슬러지를 건조해서 고형 연료로 만드는 시설이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음폐수 바이오가스 시설은 처음에 음폐수를 침출수와 병합 처리해서 생기는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로 2013년 500톤 규모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공사에서 생산되는 가스는 액화천연가스(LNG) 도시가스를 대체하는 형태로 쓰이고 있다는 것이 공사 측 설명이다.

이 부장은 "공사의 여러 시설들이 연계돼 폐기물을 처리함에 따라서 슬러지 자원 시설 같은 경우는 어떤 다른 지자체에 있는 우수 시설보다 훨씬 더 낮은 가격에 운영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도권이라는 위치 역시 에너지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에너지를 공급하기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이 부장은 "수도권 매립지는 수도권과 매우 근접해 있어서 수도권 지역에 수소를 공급해 주는 거점으로서 최적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2020년에 저희 공사가 산업통상자원부 수소 생산 클러스터 계획에 참여하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면서 "공사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등을 정제해서 바이오 메탄으로 만들고, 이를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통해서 수소를 생산할 수 있겠다"고 짚었다.

또 "저희가 2017년 경 1·2·3단계에 걸쳐 약 250㎿ 규모의 태양광 발전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면서 "태양광, 풍력을 이용해서 수전을 하면 좋은 생산 기지가 되어 우리나라 수소 경제로 전환하는 데 좋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 부장은 또 수도권 매립지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에 대한 고민도 내비쳤다. 그는 "2018년도 기준으로 전국에 약 218개의 중소형 매립장이 있는데, 운영 방식을 보시면 88%가 직접 운영을 하고 있다. 대부분 중소규모"라며 "지방 사업소의 운영 형태를 보면 대부분 공무원 한두 명이 순환 보직을 받아서 가고 여기에 시설을 운영하는 사람 3명 정도로 관리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전문성이 없다. 그래서 관리가 상당히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매립장은 폐기물을 검토도 안 하고 관리를 하고 있고 온실가스를 그냥 배기가스로 방출시키는 등 부적절한 관리 사례들이 많이 있다"며 "이런 것을 해결하기 위해 매립장을 좀 통합적으로 운영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 지방의 매입장 관리를 위한 거점형 센터를 만들어서 거점을 중심으로 매입장을 통합해서 관리하면 전문 인력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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