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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유시민, 여동생이 저의 공범…정치 함부로 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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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5. 30. 17:15

"제정신 아닌 정치…어떻게 그런 말 함부로 하냐"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엔 "황당…민주주의 불신 커져"
"투표용지 관리 안되니 문제 제기 하는거 아니겠냐"
충주 젊음의 거리서 인사하는 김문수 후보<YONHAP NO-3794>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충북 충주시 젊음의 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0일 논란에 휩싸인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망언'에 대해 "매우 슬프다"면서도 "유시민 씨의 여동생이 저의 공범. 입으로 스스로 자기 파괴하고 남을 마구 파괴시키는 것이 정치는 아니라고 본다"고 일침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제천 문화의거리에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참고해 달라면서 "정치라는 게 그렇게 함부로 하면 안된다"며 "유 작가가 말한 그런 식의 이야기는 참으로 우리 사회를 학력이라든지 이런 거로 완전히 계급이나 신계급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라고 이같이 비판했다.

김 후보는 "1986년 5·3인천사태 때 구로공단 공장에 가리봉전자라는 곳에 취업했다가 그때 저하고 구속된 자가 14명인데 그중 한 사람이 유 작가의 동생 유시주였다"며 "두 번째는 도지사 출마했을 때 저와 대결했던 상대 후보다. 저를 너무 잘 알고 있고, 제 아내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말 제정신이 아닌 정치다"라며 "유 작가가 저보고 전두엽에 이상 있다고 했는데 건강검진도 많이 받고 한 번도 이상 없는데 자기가 정신과학자이고 뇌과학자면 모르겠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함부로 하는가"라고 말했다.

전날(29일)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에 대해 김 후보는 "참 황당하지 않나. '소쿠리투표'나 이런 일 비일비재했는데, 선관위는 왜 아직도 못 고치고 있느냐"며 "투표지 받으면 투표소 내에서 투표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건 상식이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 얼마나 투표 관리가 부실한지 고쳐야 할 점이 너무 많다"며 "이런 것 때문에 우리나라 민주주의 자체 불신이 커진다. 민주주의는 정당한 절차가 결과보다 매우 중요하다. 절차가 엄격하게 지켜지지 않을 때 결과 자체에 승복이 어렵지 않냐"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징계안 발의와 관련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능력이 없다"면서도 "지금 의원 중 제일 문제 되는 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닌가. 자기 판결 한 대법원장 특검하겠다는 게 더 대한민국을 괴물국가로 만들고 이거야말로 의원 자격 없는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민주당이 이준석 후보에 대한 제명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티끌 묻은 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자기 대들보가 박히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며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도 '이건 괴물정당이다. 나라 전체를 괴물국가로 가져간다' 새겨들어야 한다. 하는 일이 너무 상식에 어긋나고 과한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부정선거를 주장해 온 황교안 무소속 대선 후보에 대해선 "부정선거란 게 써놓은 게 아니라 투표소 안에서 투표용지가 관리되지 않고 바깥으로 가지고 돌아다니고 안에서 관리될게, 관리되지 않고 밖으로 나갔다가 들어갔다가 들락거리니까 문제를 제기하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역사적으로 들어본 적이 없다"며 "엄격하게 언론에서 비판해 주셔야 한다. 이건 상식이지 않냐"고 부연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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